처음 독립을 준비하던 시절, 공인중개사가 "소액이라 최우선변제 되니까 걱정 없다"고 했을 때 저는 그 말을 곧이곧이 믿을 뻔했습니다. 계약서에 도장을 찍기 직전, 직접 법령을 뒤져보다가 결정적인 함정을 발견했습니다. 최우선변제금의 적용 기준은 계약일이 아니라 등기부상 선순위 근저당권의 설정일이라는 사실, 그리고 법원이 돈을 알아서 돌려주지 않는다는 현실을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최우선변제권이 생긴 이유와 성립 요건주택임대차보호법 제8조에서 규정하는 최우선변제권(最優先辨濟權)은 경매나 공매가 진행될 때 선순위 채권자보다 먼저 배당금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는 권리입니다. 여기서 최우선변제권이란 은행 근저당이나 압류 채권자보다 순위가 뒤에 있더라도 사회적 약자인 소액임차인을 법이 특별히 보호하기 위해 우선 배당..
건물이 헐리고 맨땅만 남은 상태에서 '이걸 팔면 세금이 얼마나 나올까'라는 생각을 해본 적 있으신지요. 저는 직접 그 상황을 겪었습니다. 재개발 구역 빌라를 보유하던 중 관리처분계획인가가 떨어지고, 공사가 길어지면서 자금 사정상 완공 전에 입주권을 처분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을 때, 비과세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조차 처음엔 반신반의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소명 서류를 꼼꼼히 챙겨 거액의 양도세를 비과세로 방어해 냈고, 그 과정에서 배운 것들을 여기에 정리해 둡니다.입주권이 된 순간, 비과세는 끝난 걸까 — 비과세 요건의 배경저도 처음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건물이 없으면 주택이 아니니 1세대 1주택 비과세는 당연히 안 되겠지.' 그런데 세법을 파고들수록 이야기가 달라졌습니다.조합원입주권이란, 재개발·재건축 ..
솔직히 저는 재개발 구역 조합원 매물을 알아보면서도 입주권과 분양권이 세법상 완전히 다른 물건이라는 걸 한참 몰랐습니다. 현장에서는 두 단어가 "새 아파트를 받을 수 있는 권리"라는 의미로 혼용되고 있었고, 저 역시 그냥 그런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세무사 상담을 받으러 갔다가 기존 주택의 비과세 혜택이 날아갈 수도 있다는 말을 듣고 머릿속이 하얘졌던 기억이 납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취득세, 양도소득세, 종합부동산세 전반에서 두 권리가 어떻게 다르게 작동하는지 정리해 두었습니다.같은 말처럼 들리지만, 법적 뿌리가 다릅니다부동산 중개 현장에서는 두 단어를 거의 같은 뜻으로 씁니다. 그런데 세법은 전혀 다른 시각으로 봅니다. 제가 이걸 몸소 깨달은 게 꽤 늦었는데, 그 이유는 표면적인 결과물이 같아 보였..
솔직히 저는 집을 사기 전까지 DSR이 이렇게 무서운 규제인 줄 몰랐습니다. 담보 가치가 충분하면 대출도 충분히 나오겠거니 생각했는데, 은행 창구에서 돌아온 숫자는 제 예상보다 수천만 원이나 낮았습니다.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결정짓는 DSR 40% 규제와 스트레스 DSR 2단계의 실제 작동 방식을 제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DSR 40%가 뭔지, 저도 창구 앞에서 처음 알았습니다일반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은 집값 대비 대출 비율인 LTV(주택담보대출비율)로만 한도가 결정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건 완전히 옛날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LTV보다 DSR이 훨씬 더 강력한 제동 장치로 작동합니다.DSR(Debt Service Ratio), 즉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란 차주가 1년 동안 갚아야 하는 모든 ..
솔직히 저는 재개발 조합원으로 참여하면서 청산금을 받으면 그냥 내 돈이 돌아오는 거라고 단순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달랐습니다. 주변 조합원 한 분이 수천만 원짜리 양도소득세 무신고 가산세 고지서를 받아 드는 상황을 직접 목격한 뒤, 제가 얼마나 무지했는지 등골이 서늘해졌습니다. 청산금 수령과 추가분담금 납부, 이 두 가지 사건이 세금 계산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정확히 정리해 두지 않으면 나중에 반드시 후회합니다.청산금을 받았다면, 양도소득세 신고를 했습니까?재개발·재건축 사업에서 평형 배정이 확정되는 순간, 조합원마다 재정 상황이 극명하게 갈립니다. 기존에 감정평가액이 높은 빌라나 단독주택을 보유하고 있던 분들은 권리가액이 커서 더 작은 평형의 신축 아파트를 신청하고 남은 차액을 현금으로 돌려..
솔직히 저는 몇 해 전까지만 해도 공시가격이 그냥 참고 숫자 정도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직접 이의신청을 넣고 가격이 내려가는 경험을 하고 나서야, 이게 단순한 통계가 아니라 재산세·종합부동산세·지역건강보험료까지 직결되는 준조세의 출발점이라는 걸 몸으로 깨달았습니다. 공시가격을 제때 확인하고, 권리 구제 절차를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실질적인 세 부담이 달라집니다.공시가격 조회방법: 언제, 어디서 확인해야 하나매년 봄, 국토교통부에서 부동산 공시가격 발표 알림이 뜨면 저는 반드시 그날 안에 열람 사이트에 접속합니다. 이게 연례행사가 된 지 꽤 됐는데, 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확정 공시일 이후 30일이라는 이의신청 기간을 놓치면 법적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부동산 공시가격은 크게 두 가지 유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