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실거래가 화면만 며칠째 들여다보다가, 결국 운동화 끈을 동여매고 단지 입구로 향했습니다. 모니터 속 그래프로는 몇억짜리 숫자에 불과했던 것들이, 막상 눈앞의 콘크리트 벽과 오르막길로 마주하니 체감되는 무게가 완전히 달랐습니다. 임장은 단순한 현장 방문이 아닙니다. 발로 밟고 눈으로 재고 귀로 들어야만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따로 있습니다.발로 재야 보이는 것들 — 교통 동선과 직주근접아이 손을 잡고 등굣길 코스를 걸어봤을 때였습니다. 지도 앱에는 '도보 8분'이라고 나와 있었는데, 막상 걸어보니 횡단보도가 세 개 연속으로 이어지고 마지막 구간은 제법 가파른 오르막이었습니다. 화면에는 절대 안 보이던 사각지대와 좁은 통학로가 눈에 먼저 밟혔습니다. 직주근접(職住近接)이란 일하는 곳과 사는 곳이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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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8. 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