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증여세만 처리하면 절세 플랜이 끝난다고 생각했습니다. 서울 아파트와 김포 집을 두 채 보유하면서 종합부동산세 고지서를 받아들 때마다 머리가 아팠고, 아내 명의로 한 채를 넘기면 숨통이 트일 거라 믿었죠. 그런데 계산기를 두드리다 뒤늦게 '이월과세'라는 단어를 마주쳤을 때, 등골이 오싹했던 그 감각은 아직도 생생합니다.이월과세란 무엇인가, 그리고 왜 10년이 되었나처음 이 개념을 접했을 때 저도 한참을 헷갈렸습니다. 이월과세(移越課稅)란, 배우자나 직계존비속에게 증여받은 부동산을 일정 기간 안에 팔 경우 취득가액을 증여받은 시점의 가격이 아니라 증여자가 오래전에 취득했던 낮은 가격으로 소급 적용해 양도세를 계산하는 제도입니다. 쉽게 말해 증여라는 형식을 빌려 취득가액을 끌어올리는 절세 우회로를..
배우자 지분 증여 후 10년 안에 집을 팔면, 아내 명의로 넘긴 취득가액이 통째로 무효가 됩니다. 이 사실을 세무법인 상담 전날까지 몰랐다는 걸 지금도 아찔하게 떠올립니다. 2채를 단독명의로 보유하며 해마다 늘어나는 종합부동산세 고지서를 받아들고, 저도 결국 배우자 지분 증여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엑셀을 펼치고 세무사 앞에 앉으니 '이건 생각보다 훨씬 복잡한 판'이었습니다. 세무 상담에서 마주친 3가지 복병(이월과세, 과세표준, 건강보험) 일반적으로 배우자 증여는 '6억 원까지 비과세니까 그냥 넘기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준비하다 보니 세 가지 장벽이 차례차례 등장했고, 각각이 수천만 원짜리 변수였습니다. 첫 번째 복병은 이월..